공원 안에 잠든 왕족 가문
영신군 이이 묘
공원 안에 오래된 무덤들이 모여 있습니다. 조선 왕실 한 가문의 묘역입니다. 이곳의 주인은 영신군 이이입니다.
영신군 이이는 조선 태종의 둘째 아들인 효령대군의 손자입니다. 의성군 채의 여섯째 아들이기도 합니다. 자는 화보입니다. 단종 때 태어났습니다. 왕족으로서 종실과 나라를 위해 공을 세웠습니다. 그래서 정의대부 영신군에 봉해졌습니다. 종실이란 임금의 친척을 이르는 말입니다.
그는 이곳 부평으로 내려와 지냈습니다. 그리고 중종 때 일흔세 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가 잠든 묘역은 지금 영신공원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묘역에는 그의 묘를 비롯해 가족묘 10여 기가 있습니다. 첫째 아들 명원군의 묘는 경기도 양주군 장흥면에 따로 있습니다. 둘째 아들 함원군의 묘는 이곳에 있습니다.
함원군은 경학에 밝았다고 합니다. 경학은 유교 경전을 연구하는 학문입니다. 성품이 정직하고 청백했다고 전해집니다. 임금 앞에서 나라를 잘 다스리는 길을 건의하기도 했습니다. 그가 세상을 떠나자 명종은 승지 홍대협을 보내 술과 제문을 내렸습니다. 임금이 그의 죽음을 애도한 것입니다.
무덤마다 묘갈과 석물이 놓여 있습니다. 묘갈은 무덤 앞에 세우는 비석의 한 가지입니다. 이 석물들은 조선시대 왕실의 무덤 제도와 시제를 연구하는 귀한 자료가 됩니다. 미술 공예를 연구하는 데도 쓰입니다. 시제는 해마다 조상의 묘에서 올리는 제사입니다.
공원을 걸으며 묘갈의 생김새를 하나씩 비교해 보세요. 영신군과 함원군의 무덤 앞 석물을 견주어 보시면 한 집안의 묘역이 어떻게 꾸며졌는지 보입니다.
방문 팁
- · 공원 안이라도 묘역에서는 봉분과 석물에 올라가지 마세요.
- · 무덤마다 놓인 묘갈을 비교해 보면 조선 왕실 묘제의 특징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 주소
- 인천광역시 계양구 계양대로139번길 23-36 (작전동)
- 지정
- 시도기념물
기본 정보 출처: 국가유산청. 도슨트 원고는 펜션라이프가 출처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검수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