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파두리 항몽 유적

삼별초의 마지막 보루

항파두리 항몽 유적

흙으로 쌓은 성벽 위에 서 보세요. 이 둑 같은 성벽이 한 군대의 마지막 방어선이었습니다. 이곳은 항파두리 항몽 유적입니다.

고려 원종 11년인 1270년, 고려 조정은 몽고와 강화를 맺고 개경으로 돌아갑니다. 이에 맞선 군대가 삼별초입니다. 삼별초는 김방경과 흔도가 이끈 여몽연합군과 끝까지 싸웠습니다. 그리고 원종 14년인 1273년에 모두 순절했습니다. 그 마지막 보루가 바로 여기입니다.

성은 해발 약 190∼215m에 있습니다. 동쪽엔 고성천, 서쪽엔 소왕천이 흐릅니다. 남쪽이 높고 북쪽이 낮으며, 북쪽 토성 부근은 경사가 급합니다. 서쪽은 절벽을 이룬 하천입니다. 자연이 먼저 성을 지켜 준 자리입니다. 흙도 찰기가 아주 강해 토성을 쌓기에 알맞았습니다.

김통정 장군은 이 흙으로 토성을 쌓아 맞섰습니다. 성에는 문이 네 개 있었다고 합니다. 성문 밑틀로 썼을 돌쩌귀가 지금도 남아 있습니다.

전설도 깃들어 있습니다. 장군이 토성 위에서 뛰어내릴 때 바위에 발자국이 패이고 샘이 솟았다는 장수물입니다. 활쏘기 과녁으로 썼다는 거대한 입석, 살 맞은 돌도 있습니다. 병사들이 마시던 구시물도 전합니다.

발굴조사로 성의 중심인 내성의 규모와 건물터도 확인했습니다. 삼별초 항쟁의 본거지를 보여 주는 고고학적 증거입니다.

유적에는 전시관과 순의문, 항몽순의비가 있습니다. 순의비는 몽고군에 맞서 최후를 맞은 삼별초군의 넋을 기리는 비석입니다. 가까운 파군봉은 여몽연합군 상륙부대를 맞아 삼별초가 싸웠던 전적지입니다.

토성 길을 따라 걸어 보세요. 그리고 순의비 앞에서 잠시 멈춰, 이곳을 끝까지 지킨 사람들을 떠올려 보세요.

방문 팁

  • · 토성 길을 따라 걸으며 성의 지형을 느껴 보세요.
  • · 장수물과 돌쩌귀도 찾아보세요.
주소
제주 제주시 애월읍 고성리 1126-1번지 외
권장 관람
약 60분
지정
사적
© OpenStreetMap contributors

기본 정보 출처: 국가유산청. 도슨트 원고는 펜션라이프가 출처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검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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