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담지석묘3호

귀퉁이에 홈줄을 남긴 고인돌

용담지석묘3호

넓적한 돌 위에 커다란 바위 하나가 묵직하게 앉아 있습니다. 누가, 무엇을 위해 이 무거운 돌을 올렸을까요?

이 돌은 지석묘입니다. 흔히 고인돌이라 부릅니다. 청동기시대를 대표하는 무덤입니다. 큰 돌을 옮기고 올리려면 많은 사람의 힘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주로 재력이나 권력을 가진 지배층의 무덤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나라 고인돌은 생김새에 따라 둘로 나눕니다. 탁자식은 받침돌 4개를 세워 돌방을 만들고 평평한 덮개돌을 올린 모양입니다. 바둑판식은 땅속에 돌방을 만들고 작은 받침돌을 세운 모양입니다. 그 위에 뚜껑돌을 덮고 다시 큰 덮개돌을 얹습니다.

이 고인돌은 원래 제주시 용담동 755번지에 있었습니다. 공항부지 확장공사 때 지금의 위치로 옮겨졌습니다. 언뜻 보면 바둑판식입니다. 그러나 덮개돌 밑에 넓고 납작한 돌 여러 장을 병풍처럼 둘러 돌방을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개석식으로 다시 분류되었습니다. 개석식은 덮개돌이 무덤방을 바로 덮는 방식입니다.

덮개돌은 길이 2.75m, 너비 2.12m입니다. 받침돌은 4매입니다. 덮개돌의 옆면과 뒷면은 다듬어져 있습니다. 만든 시기는 청동기시대 후기 또는 철기시대 초기로 추정됩니다.

덮개돌의 귀퉁이 쪽으로 걸음을 옮겨 보세요. 길게 파인 홈줄 흔적이 일부 남아 있습니다. 돌을 다루던 옛사람의 손길이 남긴 자국일지도 모릅니다. 천천히 눈으로 따라가 보시기 바랍니다.

방문 팁

  • · 덮개돌에 올라가거나 걸터앉지 마세요.
  • · 가까운 다른 용담 고인돌과 덮개돌 크기와 다듬은 자리를 비교해 보세요.
주소
제주 제주시 공항로 2 (용담이동)
지정
시도기념물
© OpenStreetMap contributors

기본 정보 출처: 국가유산청. 도슨트 원고는 펜션라이프가 출처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검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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