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석각

해운대라는 이름이 시작된 바위

해운대석각

파도가 부딪히는 바위 위에 희미한 글자가 새겨져 있습니다. 세 글자, '해운대'입니다. 이곳은 해운대라는 이름이 처음 생긴 자리로 전해집니다.

이 글씨는 통일신라 후기의 학자 최치원 선생이 썼다고 전합니다. 이야기는 이렇습니다. 최치원 선생이 가야산으로 가던 길이었습니다. 이 근처 바닷가 풍경이 너무 아름다워 발길을 멈췄습니다.

선생은 돌을 쌓아 대를 만들었습니다. 대는 주변을 바라보기 좋게 높이 쌓은 자리입니다. 그 위에서 바다와 구름, 달과 산을 즐겼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바위에 '해운대'라는 글씨를 새겼습니다. 이때부터 해운대라는 땅 이름이 생겼다고 합니다.

정말 최치원 선생의 글씨일까요? 아직 정확히 확인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고려시대 문신 정포가 남긴 시가 단서가 됩니다. 시에는 대는 황폐해 흔적이 없고, 해운이라는 이름만 남았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이미 그때도 이 석각이 있었다는 뜻입니다.

오랜 세월 비바람과 파도에 씻기면서 글자는 많이 닳았습니다. 특히 가운데 '운' 자는 알아보기 어려울 만큼 닳아 있습니다. 바다 가까운 바위에 새긴 글씨가 겪어 온 세월이 그대로 드러납니다. 지금은 대는 없고 바위와 글씨만 남아, 이름이 시작된 자리를 알려 주고 있습니다.

바위 앞에서 세 글자를 눈으로 하나씩 짚어 보세요. 가장 흐릿한 글자가 바로 구름 운 자입니다.

방문 팁

  • · 글자가 더 닳지 않도록 바위를 만지거나 올라서지 마세요.
  • · 동백섬 산책길과 함께 둘러보기 좋습니다.
주소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우동 710-1
지정
시도기념물
© OpenStreetMap contributors

기본 정보 출처: 국가유산청. 도슨트 원고는 펜션라이프가 출처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검수했습니다.

가까운 펜션

해운대석각 — 부산 역사 여행 · 근처 펜션 1km | 펜션라이프